<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이나 사태가 변수

<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이나 사태가 변수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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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5월5일∼9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막판에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은 우크라이나 긴장상황이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 지수(0.93%)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0.94%)가 나란히 1% 가까이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이보다 높은 1.19%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여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회복 자신감에 따라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영향이 컸다.

또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좋게 나온 것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악화된 우크라이나 사태는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이로 인해 미국의 4월 실업률이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6.3%를 기록하고 비농업 부문 일자리도 시장 예측치(21만∼22만)를 훨씬 웃돈 28만8천개에 이른다는 노동부 발표가 시장에서 힘을 잃었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전에 따라 영향받을 전망이다.

지금으로서는 뉴욕 증시의 방향성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親) 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2일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데 이어 3일에는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정부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반면, 친러시아 민병대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태세다.

러시아는 사태 악화가 우크라이나의 책임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가 한발짝 더 나아간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려워 주식시장의 혼란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미국 증시는 경제적인 변수보다는 글로벌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기업 및 경제 반기전망 등도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월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는 53.1로 51개월 연속 50을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미국의 3월 무역수지와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제 전망 발표 등도 예정돼 있어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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