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힘’…증시 연중 최고치

‘외국인의 힘’…증시 연중 최고치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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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첫 장중 2,000선 돌파코스닥도 7개월만에 550선 뚫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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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첫 장중 2,000선 돌파
코스피, 올해 첫 장중 2,000선 돌파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뚫고 올라갔다. 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6.16포인트(0.31%) 오른 1,998.14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8.15포인트(0.41%) 오른 2,000.13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다가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이내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의 딜링룸 모습으로, 주가 정보 모니터에 1,997.16포인트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10포인트(0.21%) 오른 1,996.08을 나타냈다.

지수는 2,000.13으로 장을 시작해 연중 최고치인 2,001.26을 찍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1.11%) 오른 555.17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5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20일(고가 551.46)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단숨에 1,950선에서 2,000선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장을 2,011.34로 마감하고 줄곧 박스권에 머물러온 코스피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자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점차 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53.2)보다 높은 53.7로 나타났고,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도 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7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에서 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8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피 강세에 증권업종 상승률이 1.71%로 가장 컸고 은행(1.12%), 유통업(0.54%), 운수·창고(0.34%), 전기전자(0.57%)도 올랐다.

반면 통신업(-0.66%), 기계(-0.56%), 보험(-0.39%)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45%), 현대모비스(0.47%), SK하이닉스(1.22%), 네이버(2.18%)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한 삼성전자는 134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선 5개 종목에서 3억4천만원어치가 거래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날보다 g당 0.45% 내린 4만4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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