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상황 -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0.41%) 내린 15,900.82에서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하락한 3,921.27을 각각 기록했음.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달 회의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음. 연준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나와 있었음. - 20일 뉴욕유가는 소폭 하락했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센트 떨어진 배럴당 93.3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며,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6달러 오른 107.98달러 선에서 움직였음.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70만배럴)보다 적었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는 호재로 작용했음. 반면 장 막판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은 악재로 작용했음. 금값은 하락했음.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5.50달러(1.2%) 내린 온스당 1,258달러에서 장을 마쳤음.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임. 금값은 연준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하락 폭이 더욱 커졌음.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 혼조세로 마감했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아졌던 것으로 보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5% 내린 6,681.08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9% 하락한 4,268.37에 마감했음.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상승한 9,202.07로 거래를 마쳤음.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1.85% 급락한 3,047.32로 마감했음.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1%를 웃돌았지만, 장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 - 20일 코스피는 닷새 만에 하락해 2,020선 아래로 주저앉았음.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71%) 내린 2,017.24로 장을 마감했음. 지수는 3.30포인트(0.16%) 내린 2,028.3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워나갔음.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장외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해 결국 867억원 순매수를 보였음. 개인도 1천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음. 기관은 반대로 8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장 마감 이후 1천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음.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27%) 내린 504.16로 장을 마쳐 사흘째 하락했음.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4억1천만원 규모였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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