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사 평균 매출 286억원·순익 14억원
7월 1일 출범하는 코넥스시장 ‘상장 1호’에 대주이엔티,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등 2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한국거래소는 25일 10개 지정자문인을 통해 신규 상장을 신청한 21개 기업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며 상장이 확정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내달 1일 KRX스퀘어에서 코넥스시장 개장식을 열고 신규 상장기업 주권의 매매거래를 개시한다.
21개사는 대주이엔티,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베셀, 비나텍, 비앤에스미디어, 스탠다드펌, 아이티센시스템즈, 아진엑스텍, 에스에이티, 에스엔피제네틱스, 에프앤가이드,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옐로페이, 웹솔루스, 이엔드디, 태양기계, 테라텍, 퓨얼셀파워, 피엠디아카데미, 하이로닉 등이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기술성과 성장 발전 가능성에 포인트를 두고 현장 실사와 최고경영자(CEO) 면담 등을 통해 기업들의 상장 자격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투명성을 점검하고 내부 통제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경영진의 과거 행적에 문제가 없는지 등도 심사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21개사의 평균 매출은 286억원으로 ▲1천억원 이상 2사 ▲300억∼500억원 3사 ▲200억∼300억원 5사 ▲100억∼200억원 9사 ▲100억원 미만 2사 등이다.
당기순이익은 평균 14억원으로 ▲30억원 이상 3사 ▲20억∼30억원 2사 ▲10억∼20억원 7사 ▲10억원 미만 8사 ▲순손실 1사 등의 분포를 보였다.
자기자본은 평균 103억원이며, ▲200억원 이상 1사 ▲150억∼200억원 1사 ▲100억∼150억원 9사 ▲50억∼100억원 7사 ▲50억원 미만 3사 등이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가 5개사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 장비 4개사, 자동차부품·소프트웨어 각 2개사 등이다.
21개사 중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컴퓨터시스템 통합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체인 아이티센시스템즈로 2012년 4월∼2013년 3월 1천22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소 매출 기업은 응용스포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옐로페이로 1억7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도 44억원 흑자(아이티센시스템즈)에서 115억7천600만원 적자(엘로페이)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다.
코넥스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코넥스 시장은 이후 지정자문인별 신청에 따라 수시로 상장 기업이 추가된다.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에 연말까지 50개 기업이 상장해 연내 시총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시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