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뒷심발휘…2,010선도 탈환

코스피 뒷심발휘…2,010선도 탈환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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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에도 외국인 나흘째 순매수 한은 금리동결로 보험株 약세

코스피가 장 막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며 2,010선마저 회복했다.

개장 전 옵션 만기를 맞아 올해 들어 대규모로 쌓인 순차익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만기 영향은 거의 없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4일의 2,018.47 이후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0.28% 내린 1,998.20으로 개장해 오전 10시50분께 1,978.51까지 25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30분께 상승세로 돌아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는 소식이 지수의 발목을 잡는 듯했으나 악영향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장중 한때 1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천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나흘째 매수 행진이다. 개인은 436억원 순매수, 기관은 93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가 매수보다 많아 전체적으로 3천568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잔고가 그렇게 많은데도 차익거래에서 매도가 983억원 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시장이 정말 단단하다는 걸 방증하다. 3월 만기 전까지 증시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내 화학(2.38%), 건설(2.60%) 등이 많이 올랐고, 전기가스(-1.90%), 통신(-0.81%) 등은 떨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보험업종(-1.15%)의 낙폭이 가장 컸다.

사흘째 상승한 LG화학은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를 되찾았다. 현대중공업(3.99%), SK이노베이션(2.65%), S-Oil(4.71%), 하이닉스(2.08%)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64%) 오른 524.2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15.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0.52% 올랐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15%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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