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28% 급락…환율은 약보합
코스피지수가 미국에서 불어온 삭풍을 이기지 못하고 장중 1,665선까지 밀려났다.25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15포인트(0.84%) 내린 1,67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1,662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물 출회에도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 대형주를 꾸준히 사들이면서 한때 1,681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과 기관의 매물 규모가 함께 늘어나면서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은행업종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세계적으로 유동성 위축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이는 우리 증시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 885억원, 운수장비에서 253억원의 매수 우위였지만 전체 순매수 규모는 342억원을 기록, 특정 업종의 대형주에만 관심을 가졌음을 보였다. 기관은 1천6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6.10포인트(1.12%) 내린 540.56으로 개장한 이후 한때 상승 반전과 55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막바지에 대거 출회된 기관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워 12.44포인트(2.28%) 급락한 534.22에 머물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74% 각각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0.89%,1.06% 내린 채 오전 거래를 마친 상태고,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46원선까지 내렸지만 다시 반등해 1,150원에 턱걸이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원 내린 1,150.00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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