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품목은 5년 내 기술자립 추진
정부는 5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력 산업과 차세대 신산업 공급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00개 전략적 핵심 품목을 선정, 집중적으로 투자해 5년 내 공급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100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관리대상 159개 품목과 더불어 시급히 국내 생산이 필요한 품목 가운데 추려졌다.
단기 20개 품목에는 불산액, 에칭가스, 레지스트를 비롯한 반도체와 자동차 핵심 소재 등 수급 위험이 큰 품목들이 포함됐다. 정부는 1년 내 공급 안정을 위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대체 수입국을 신속히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73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다. 중장기 80개 품목의 경우 R&D에 7조 8000억원(2020~2026년), M&A에 2조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9-08-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