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새만금땅 6만평 ‘스마트팜’ 농민에게 제공

LG CNS 새만금땅 6만평 ‘스마트팜’ 농민에게 제공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7-11 22:52
수정 2016-07-12 0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76.2㏊(약 23만평) 규모의 첨단기술형 농장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LG CNS가 땅의 일부를 일반 농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LG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인 LG CNS는 2022년까지 새만금에 조성될 첨단 시설원예(온실) 연구 실증단지 ‘스마트 바이오파크’의 전체 부지 중 26%인 20㏊(약 6만평)를 농업인들에게 개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농민들은 LG CNS가 제공하는 스마트팜 설비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가져가게 된다.

LG CNS는 첨단 시설원예 설비 국산화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2020년까지 34조원 규모로 커질 세계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바이오파크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자 농민단체들은 “대기업이 농업에 뛰어들면 소규모 농가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종명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부장은 “토마토, 파프리카, 멜론 등을 수출하는 국내 농가의 재배 품종과 겹치지 않는 품종을 생산하고, 100% 계약 재배를 통한 해외 수출로 농민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이 무산되면 LG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해외에 실증단지를 구축하려 할 텐데 이는 국가적으로 손해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서 기업들이 농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7-1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