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워커힐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초청한 까닭은

최태원 회장, 워커힐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초청한 까닭은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5-29 11:57
수정 2023-05-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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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의 축하 만찬 열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등 경제 협력 확대도 꾀해
플랫폼 ‘웨이브’에 개설한 태도국 국가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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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가진 환영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가진 환영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첫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이들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평양도서국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에 맞춰 경제 협력 교점을 더욱 늘려가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12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 김치곤 사조산업 대표 등이 자리했다. 외교부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는 40여명이 참석했다.

태평양도서국에서는 11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국내 기업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테파에루 헤르만 쿡제도 외교차관을 비롯해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티모시 존 이카 나우루 보건장관,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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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앞줄 왼쪽 여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앞줄 왼쪽 여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 중부와 서부, 남부 등에 포진해 있는 14개국을 아우른다. 이들 국가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1220여만명으로 구매력평가기준(PPP) 국내총생산(GDP)는 530억 달러 수준이다.

인구와 경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엔의 군소도서개발도상국 38개국 가운데 회원이 12개국에 이르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국가가 보유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 세계의 14%(1910㎢)를 차지해 해양수산 자원과 심해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도 3대 교역항로 중 하나인 태평양 항로 중간에 자리해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라 전략적 가치가 높이 평가받으며 최근 주요국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정상 만찬에 발맞춰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 플랫폼인 ‘웨이브’에 태평양도서국 국가관을 열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 상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태평양도서국 국가관은 개설된 이후 전날까지 1만여개의 응원글이 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시판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 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과 같이 해당 지역의 공통 현안을 비롯해 통가 화산 폭발, 사모아 비만, 피지 식수 염류화 등 국가별 다양한 이슈들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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