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천억원 돌파 벤처 739개…16.7% 증가
벤처천억기업 총 매출 188조원...재계 3위 수준
한국벤처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은 모두 739개로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말(633개사)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벤처 천억 기업 증가율이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다.
특히 꾸준한 급성장의 대명사인 가젤형 벤처 천억 기업은 작년 말 기준 48개사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11개사가 늘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2020년 17개사에서 작년엔 4개사가 추가되면서 21개사를 기록했다. 네이버, 두나무,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웨이, 카카오, 크래프톤 등이 대표적이다.
신규 벤처 천억 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 천억 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 증가했다.
2021년에 벤처 천억 기업들이 달성한 총매출은 188조원으로, 2020년 151조원보다 37조원(24.4%) 증가했다. 이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본다면 매출액 기준 2021년 재계 순위는 삼성그룹(311조원), 현대차(204조원)에 이어 3위로, 2020년 4위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벤처 천억 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 8067명으로, 전년 24만 2030명과 비교하면 3만 6037명(14.8%)이 증가했다고 벤처기업협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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