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습격’에 에어컨 생산라인도 풀가동...‘방마다 냉방’에 창문형·이동형도 쑥

‘무더위 습격’에 에어컨 생산라인도 풀가동...‘방마다 냉방’에 창문형·이동형도 쑥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4-17 15:34
수정 2022-04-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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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달부터 창원 생산라인 완전 가동
삼성전자는 2월부터 에어컨 생산 최대치로
“폭염이던 2017년 판매 수준 회복할 듯”
일체형 에어컨 시장 성장에 삼성·LG도 가세

경남 창원 LG전자 공장에서 직원이 ‘LG 휘센 타워 에어컨’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경남 창원 LG전자 공장에서 직원이 ‘LG 휘센 타워 에어컨’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올여름 ‘무더위의 습격’이 예고되면서 가전업계도 에어컨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며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돌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23.4~24.0℃)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2020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연간 200만대 판매 수준으로 주춤했던 에어컨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시장은 날씨과 긴밀히 연동되는 만큼 올 여름 2017년 폭염 당시 최대치였던 연간 250만대 판매 수준을 다시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2022년형 이동식 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신제품은 대용량 제습과 AI 건조 등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2022년형 이동식 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신제품은 대용량 제습과 AI 건조 등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LG전자 제공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활발해지며 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는 수요도 늘어나 창문형이나 이동식 등 일체형 에어컨이 틈새시장으로 커지고 있다. 2020년 14만대였던 일체형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30만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에 더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실외기를 설치하긴 어려우나 각 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일체형 에어컨 비중이 전체 에어컨 시장의 10%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기업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제습 기능을 기존보다 60% 강화하고 소음을 줄인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국내용 창문형 에어컨을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의 2022년형 제품을 이르면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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