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사라진 캐럴을 돌려드립니다”...소상공인에 캐럴 선물한 SKT

“연말 사라진 캐럴을 돌려드립니다”...소상공인에 캐럴 선물한 SKT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9-12-19 14:26
수정 2019-12-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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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부담은 덜고...지역경제엔 활기 불어넣고

음원이용료 부담으로 연말 거리에 설렘과 기대를 불어넣던 캐럴이 사라진지 오래다. 이에 SKT가 소상공인들에게 연말연시 한 달간 크리스마스 캐럴 음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른바 ‘캐럴 이즈 백’(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다.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가운데서 브라스밴드가 크리스마스 캐럴곡을 연주하며 ‘캐럴이 돌아왔다’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가운데서 브라스밴드가 크리스마스 캐럴곡을 연주하며 ‘캐럴이 돌아왔다’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T는 연말의 훈훈한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까지 한 달간전국 300만 소상공인들에게 캐럴을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연말은 소비 심리가 커지고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 실제로 캐럴 등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은 매출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장음악 서비스 업체 ‘샵캐스트’는 매장에서 시기에 맞는 음악을 틀었을 때 매출이 25~2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플로와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음원서비스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매장 면적이나 업종에 따라 음원 권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를 전액 해결해주는 형태로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신정자는 매장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11개 플레이리스트 2000여곡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아이유의 ‘첫 겨울이니까’ 등 매해 겨울마다 사랑받는 음원들이 포함된다. 커피전문점, 맥주집, 치킨집, 헬스장 등 매장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캐럴 선물’이 소상공인에게는 월 최대 2만 9800원 정도의 부담을 줄이고, 연말연시 특수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는 이번 지원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 캐럴을 재생하는 시간이 지난해 대비 약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유영상(왼쪽)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명동복지회 임원 이강수씨에게 캐럴 스트리밍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19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유영상(왼쪽)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명동복지회 임원 이강수씨에게 캐럴 스트리밍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연시 캐럴이 울려 퍼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거리를 걷는 고객들의 행복도 높아졌으면 한다”며 “음악 산업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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