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보국을 실천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이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의약계 전문가들과 종근당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근 회장 추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장한 회장 인사, 원희목 회장 축사, 연사 발표,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이장한 회장은 “신약 개발 심포지엄은 평생 제약업에 헌신한 이종근 회장의 삶의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경험과 정보, 의견을 나누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19년 9월 9일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 규모 원료합성 및 발효공장을 설립해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 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 현대화에 업적을 남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8-29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