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영업적자 LG디스플레이 ‘비상경영’

6년 만에 영업적자 LG디스플레이 ‘비상경영’

김민석 기자
입력 2018-04-25 22:24
수정 2018-04-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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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급락 ‘직격탄’…올 1분기 983억원 적자 전환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패널 가격이 급락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조 269억원)에는 1조원 넘게 흑자를 냈었다. 매출액은 5조 6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더 많이(20.4%) 줄었다.

계절적인 비수기에 더해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액정화면(LCD)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게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준비해온 범위 안에 있다”면서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4-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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