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 3.3㎡당 13만원 올라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 3.3㎡당 13만원 올라

입력 2014-06-08 00:00
수정 2014-06-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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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아파트 5개월새 336만원 오른 셈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로·종로구↓

연초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26 전월세 소득 과세 강화 조치 이후 한풀 꺾이며 올들어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천931만6천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1천918만6천원)과 비교해 13만원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0.7% 상승한 수치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5개월 사이 가격이 336만원 오른셈이다.

재작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작년에는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고 올해 들어서도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호재에 힘입어 2월 말에는 4년5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이 발표된 이후 투자·구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서초·송파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다.

강남구는 3.3㎡당 51만2천원이 올라 작년 말보다 1.5% 상승했다. 전용 85㎡ 아파트로 계산하면 값이 1천319만1천원 오른 셈이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40만6천원, 30만4천원이 올라 1.4%, 1.3%씩 상승했다. 전용 85㎡의 경우 서초구의 아파트는 1천46만8천원, 송파구 아파트는 783만6천원 오른 것으로 계산됐다.

이어 동대문구(12만7천원), 강북구(12만7천원), 금천구(11만9천원), 성북구(11만8천원), 관악구(9만4천원), 도봉구(8만8천원), 광진구(8만6천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아파트 값이 내려간 곳도 있다.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올들어 3.3㎡당 12만5천원(-0.5%) 떨어져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용 85㎡ 아파트는 321만4천원이 빠진 격이다.

구로구와 종로구도 각각 1만8천원(-0.1%), 2천원(0.0%)씩 떨어져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값이 내린 3개 구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85㎡ 아파트로는 구로구가 48만원, 종로구가 3만8천원 내린 것과 같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3.3㎡당 가격이 3천450만5천원으로 85㎡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8억8천87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3.3㎡당 3천24만5천원, 용산구가 2천661만1천원으로 2위와 3위에 올랐고 송파구(2천378만6천원), 광진구(2천59만9천원), 중구(2천11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양천구(1천973만4천원), 강동구(1천961만5천원), 종로구(1천965만2천원), 마포구(1천957만6천원)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값이 가장 싼 곳은 3.3㎡당 1천226만원으로 조사된 금천구로, 내집마련을 위해 85㎡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3억1천577만5천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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