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거래량 9만건…작년 대비 32% 증가

5월 주택거래량 9만건…작년 대비 32% 증가

입력 2013-06-16 00:00
수정 2013-06-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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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영향…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아

4·1부동산대책의 효과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월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로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실거래가는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분당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는 4월 8억8천671만원에서 지난달에는 9억333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올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4월 평균 9억8천537만원에서 5월에는 10억4천300만원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잠실 5단지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로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실거래가는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분당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는 4월 8억8천671만원에서 지난달에는 9억333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올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4월 평균 9억8천537만원에서 5월에는 10억4천300만원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잠실 5단지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8천47건)에 비해 32.5%, 지난 4월(7만9천503건)에 비해 13.4% 각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실거래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5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9만8천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토부는 지난달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5월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천813건으로 작년 동월(2만4천537건)대비 58.2% 증가했고 지방은 5만1천323건으로 작년 동월(4만3천510건)에 비해 18% 증가했다.

서울은 1만2천184건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59% 증가했으며 특히 강남 3구는 2천127건이 거래돼 작년 동월 대비 12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천538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1.4% 늘었고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1천421건으로 14.6%, 연립·다세대는 1만4천177건으로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아파트가 2만7천792건으로 88.4% 늘었고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전용면적 85∼135㎡의 중대형이 92.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4·1대책에서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취득세(생애최초 구입자)·양도세(신축·기존) 혜택이 주어지면서 수도권의 6억원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거래 회복세를 주도한 것이다.

실거래가는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분당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는 4월 8억8천671만원에서 지난달에는 9억333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올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4월 평균 9억8천537만원에서 5월에는 10억4천3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분당에서는 리모델링 수직층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범한신 전용 84.69㎡는 4월 5억3천500만∼5억7천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전용 44.2㎡는 4월 1억4천633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4천525만원으로 떨어졌고, 용인 수지 죽전 현대홈타운 1차 59.97㎡도 최고 2억3천300만원에서 2억2천9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일반단지와 지방 아파트는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와 같은 거래량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거래에 대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강남 재건축과 수도권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6월 말 이후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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