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 전셋값은 요동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 전셋값은 요동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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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동산활성화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조금 둔화됐다. 대책 발표 이후로 거래를 미룬 대기 매물들은 이번 주 조금씩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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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도자들이 규제 완화로 집값 반등의 기대치를 높인 반면 매수자들은 정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에 무게를 뒀다. 반면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요동쳤다. 집값 하락 우려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선회하는 것도 이유다.

재건축시장에선 매도자들이 대책 발표 이후로 거래를 늦추거나, 더 이상 가격을 낮추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당분간 거래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 과천은 재건축 용적률 축소 이후 거래실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9%, 신도시 -0.1%, 수도권 -0.07%였다. 지난주 신도시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낙폭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팀장은 “서울은 용산구와 서대문구의 낙폭이 컸는데, 용산의 경우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주변 부동산시세가 얼어붙은 영향이었다.”면서 “신도시 중 분당은 고가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름 더위가 조금 수그러들면서 주름이 피어난 곳은 전세시장. 매매시장에서 침체를 겪는 지역일수록 전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서울 강동구, 용산구, 서대문구 등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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