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트라움하우스5차 273㎡ 50억8천만원 ‘최고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경기 회복과 재건축 단지의 강세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떨어졌던 가격을 고스란히 회복했다.서울,수도권 일부 지역과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많이 오르면서 개별 아파트 단지로도 2008년 가격 수준을 회복한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 작년 낙폭 컸던 곳,올해 상승폭도 커=올해 공시가격 공시 대상은 아파트 808만,연립주택 45만,다세대주택 146만 등 총 999만 가구다.
이 가운데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재건축이 강세를 보인 과천시로 작년 대비 18.9% 상승했다.
과천시는 지난해 -21.5%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상승률 1위로 반전했다.
경기 화성시도 작년 12.4% 하락했다가 올해 14.3% 상승했고,강동구 역시 작년 하락폭(-12.0%) 만큼인 12.0% 올랐다.
강남구과 송파구는 작년에 각각 14.1%,11.5% 떨어졌다가 올해 재건축 시세 등의 강세로 각각 11.5%,11.3% 오르며 작년 하락폭을 거의 회복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형은 2009년보다 22.8% 상승해 7억2천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버블세븐 지역인 서초구(-20.6%→7.7%),용인(-15.0%→2.7%),평촌(-11.5%→5.4%),양천구(-15.5%→9.6%) 등은 작년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가격대별로는 6억원 초과 주택의 오름폭이 컸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은 지난해 14.8% 하락했다가 올해 10.2% 상승했다.
또 1가구 1주택자도 종부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 13.7% 떨어졌다가 올해 8.8% 올랐다.
2천만원 초과~5천만원 이하는 3.8%,5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4.3%,1억원 초과~2억원 이하 3.6%,2억원 초과~3억원 이하 3.3%,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5.2% 상승했다.
2천만원 이하는 2.3%로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9억원 초과 공동주택 수는 총 8만5천가구로 작년의 6만1천가구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 서초 트라움하우스5차 ‘최고가’=개별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로 50억8천800만원이다.
이 주택은 지난해 49억3천600만원에서 올해 3.1%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269.4㎡는 작년 42억8천800만원에서 올해 4.3% 오른 44억7천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발표된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5㎡는 43억6천만원로 세 번째로 비싼 아파트로 꼽혔고,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는 40억1천600만원으로 작년 대비 0.6%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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