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먹는새 전기차 80% 충전… 20분 초고속 충전 시대

우동 한 그릇 먹는새 전기차 80% 충전… 20분 초고속 충전 시대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12-20 13:51
수정 2019-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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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로공사, 수소·전기 충전소 구축 협약

H 인천 수소충전소
H 인천 수소충전소 지난 11월 22일 인천 남동구에 들어선 ‘H 수소충전소’. 현대자동차 제공
내년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초고속 충전소 구축
전기차 20분 만에 80%, 수소차 5분 만에 완전 충전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고속도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과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최초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에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운영하고 수소 충전 설비를 설치한다. 도로공사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H 인천 수소충전소
H 인천 수소충전소 지난 11월 22일 인천 남동구에 들어선 ‘H 수소충전소’. 현대자동차 제공
초고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80%를 충전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소차 ‘넥쏘’는 5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현대·기아차 이외에도 국가 표준인 콤보1 방식의 충전 표준을 채택한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도로공사와 함께 도심 3개소(부산, 인천, 국회)와 고속도로 휴게소 4개소(여주, 안성, 함안, 하남) 등 8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린데에스지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협약을 맺으며 고속도로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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