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프로토타입 ‘이오랩’ 새달 3일 서울모터쇼서 공개
휘발유 1ℓ로 100㎞를 달리는 ‘괴물 연비’차가 한국에 상륙한다.르노삼성 측은 “이오랩이 유럽연비시험기준(NEDC)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공기역학, 경량화, 하이브리드 기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오랩의 차체는 동급 차종 대비 30% 개선된 공기저항계수 0.235cd를 달성했다. 또 경량 스틸과 다양한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400㎏이나 줄였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시간당 120㎞의 속도로 60㎞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1㎞ 주행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122g에 불과하다.
이오랩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이다. 보통 초고연비를 지향하는 콘셉트카들이 디자인 면에서 2% 부족한 편이지만 이오랩은 매력적인 외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공간, 출력성능, 승차감, 안전성능도 동일차종과 동등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이오랩에 적용된 각종 기술은 르노 및 르노삼성차의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도입될 계획이다.
이오랩 개발에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가 마그네슘과 첨단 고강도강을, 미쉐린이 타이어를, 컨티넨탈이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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