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 中소형차 판매 1위’상하이GM 사일’ 눌렀다

베르나, 中소형차 판매 1위’상하이GM 사일’ 눌렀다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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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베르나(국내명 엑센트)가 지난달 판매 1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베르나는 소형차 판매 부분에서 부동의 1위인 상하이GM의 ‘사일(Sail)’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연간 판매에서도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베르나는 2만5천97대가 판매돼 2만1천512대가 팔린 사일을 제치고 소형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중국에 처음 선보인 베르나는 2011년 13만8천525대가 팔려나가며 출시 1년 만에 소형차 판매 3위 자리에 앉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12년에는 20만3천589대가 팔리며 2위로 점프, 사일(21만8천104대)을 턱밑에서 위협했고, 작년에도 판매량 19만7천307대를 기록해 사일(20만5천408대)로 바짝 추격했지만 ‘사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비록 월별 순위이지만 1월부터 베르나가 사일을 제치고 소형차 선두로 치고 나가자 현대차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져 연간 판매에서도 최고 성적표를 받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르나는 현대차가 중국에 내놓은 모델 중에서도 지난달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을 제치고 최다 판매 모델에 올라 현대차의 중국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기아차가 중국에 내놓은 K2(국내명 프라이드)는 지난달 1만3천76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소형차 부문 판매 5위에 올랐다.

베르나와 K2의 선전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1.4%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이는 2013년 연간 점유율인 19.4%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달 전체 중국차 시장에서는 전년 같은 달보다 7.4% 증가한 17만5천224대를 판매해 점유율 11.1%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기아차 중국 3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 판매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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