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이용 검색 기술로만 매출 35% 만들어
유튜브, 딥러닝 이용한 추천으로 사용자 20% 늘어
AWS 등 기술 적용 돕는 솔루션 기업들 속속 등장
국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LG유플러스 등과 협업
코로나19가 불러 온 ‘비대면 시대’에 우리는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네이버 등 수많은 플랫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게 된다. 이들 플랫폼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능은 ‘검색’과 ‘추천’이다. 과거 인터넷 콘텐츠나 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상품을 찾기 위해선 검색어를 직접 입력해 찾아내야 했다면, 이젠 인공지능(AI)이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을 돕거나 아예 사용자 취향에 맞는 추천 콘텐츠를 첫 화면에 노출시킨다. 이처럼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이나 콘텐츠를 찾고 추천하는 AI 기술인 ‘써제스트(Seargest, search+suggest)’ 개발에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품 검색에 AI를 적용하면 오타 수정과 번역은 물론이고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모호한 검색어도 의미를 추론, 가장 적합한 검색 결과를 도출한다. 한 예로 아마존 검색창에 상품명이 아닌 ‘쌀쌀할 때’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AI는 검색어를 영어 ‘chilly’로 번역해 내의나 시원한 향이 포함된 화장품 등을 노출시킨다. 아마존은 써제스트 기술로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검색 창에 ‘쌀쌀할때’라고 입력했을 때 나타나는 검색 결과.
써제스트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해주는 솔루션 전문 기업들도 속속 등장한다. 직접 AI를 적용하기 힘든 기업들이 이들 솔루션 기업들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써제스트 솔루션 대표 기업은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다. 플랫폼에서 발전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검색 서비스 ‘아마존 켄드라’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출시했다. 국내 대표 커머스 플랫폼인 와디즈, 무신사 등이 AWS의 AI 추천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노코드 기반 써제스트 솔루션 ‘AI팩’의 개념도.
업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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