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LGU+ 광대역 LTE-A 개시 놓고 신경전

SKT와 LGU+ 광대역 LTE-A 개시 놓고 신경전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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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인 ‘갤럭시 S5 광대역 LTE-A’를 먼저 공급받아 서비스를 개시한 것에 대해 LG유플러스가 “바른 경쟁 논리가 아니다”면서 비판했다.

LG유플러스 최주식 SC본부장(부사장)은 23일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출시한 비디오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1등 회사가 요금제와 서비스로 경쟁을 하지 않고 단말기 제조사로 하여금 우리는 (단말을) 먼저 주고 다른 곳은 천천히 주라고 해서 경쟁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경쟁사인 SKT를 겨냥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나 그동안 지원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단말을 공급받아 지난 19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26일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도 비슷한 시점에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애초 이르면 21일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단말 공급 지연으로 시작일이 26일로 늦춰졌다.

이처럼 이통 3사 간에 서비스 개시일이 다른 것은 SK텔레콤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를 먼저 받았기 때문으로 업계서는 보고 있다.

최 부사장은 “옛날 피처폰 시절에는 디자인이나 부품이 달라 개발이 늦을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다. 내가 사니까 나한테 맞추고 다른 곳에는 1~2주일 있다가 주라는 식은 바른 경쟁의 논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멀티캐리어나 LTE-A 등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계속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제조사와 오랜기간 협력을 통해 사전 준비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타사가 우리의 노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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