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규모 부동산 자회사 출범도
KT가 오는 12월 초까지 미디어콘텐츠 전문 자회사 ‘kt미디어’(가칭)를 설립한다. 또 부동산 전문 자회사 ‘kt 에스테이트’에 2조원을 현물 출자한다.KT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성장 사업인 미디어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동산을 수익화해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미디어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가상상품’ 사업을 수행할 전문회사로 출자규모는 800억원이다. kt미디어 사업 분야는 ▲이러닝·전자책 등 ‘콘텐츠 사업’ ▲인터넷TV(IPTV)와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사업’ ▲IPTV내 방송영상을 공급하는 ‘IPTV지원사업’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KT는 kt에스테이트에 2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현물 출자한다. 이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kt에스테이트는 임대, 개발, 운영업무로 새로운 수익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KT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관련 조직을 연말까지 전문회사로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위성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KT샛’ 설립 발표에 이은 후속 발표다. KT는 다음 달 23일 KT샛에 대한 회사분할을 승인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10-24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