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운영체제 iOS5 배포
아이폰끼리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5가 12일(현지시간) 공식 배포된다. 국내에서도 이날 자정 전후로 다운로드가 가능할 전망이다.iOS5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인 아이폰4S에 기본 탑재되며, 기존의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군에 적용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iOS5의 대표적인 기능은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는 모바일 메신저로 iOS5 사용자끼리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여러 iOS 기기에서 호환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오가며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폰에 기본 탑재돼 국내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뿐 아니라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수익마저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아이메시지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쓸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이클라우드는 사진과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iOS가 탑재된 기기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또 아이폰의 무선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아이메시지의 경우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경쟁하게 되고, 아이클라우드는 네이버 N드라이브 등 국내 포털, 통신사 서비스와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10-12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