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도 세계 석권”

“스마트TV도 세계 석권”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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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TV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TV’의 세계 석권을 선언했다. 올해 543억원을 투자해 출시 원년인 올해 글로벌 시장의 선두자리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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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 中 공략 시동 6일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삼성 중국 포럼’에서 김영하 삼성전자 중국총괄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8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삼성은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스마트TV 中 공략 시동 6일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삼성 중국 포럼’에서 김영하 삼성전자 중국총괄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8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삼성은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는 6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스마트TV 경쟁력 제고 ▲차세대 콘텐츠 및 서비스 육성 ▲통신 인프라 구축 등 3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한국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35.8%로 1위이지만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TV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차세대 TV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로 버티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

정부는 세부적으로 스마트TV 플랫폼 등의 원천기술 확보에 165억원, 차세대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지원에 292억원, 기가(Giga)급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86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우선 스마트TV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플랫폼(동영상 등을 재생하는 소프트웨어 엔진)과 사용자 환경(UI)에 대한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과 맞춤형 광고, 저작권 보호 등 서비스 활성화에 필요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끊김 없는 영상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기와 스마트TV 간 상호연동에 필요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민원과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활용해 국내 스마트TV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차세대 스마트TV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한류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지원 등 ‘시장 창출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TV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고 영화 콘텐츠 분야의 경우 공공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TV의 확산으로 가중되는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에 대해 정부도 망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4-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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