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 활용해야”

“업체들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 활용해야”

입력 2011-03-23 00:00
수정 2011-03-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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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 쉬프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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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스마트폰 메신저에 대한 도청·스니핑 테스트를 한 인프라웨어 자회사 쉬프트웍스 홍민표(33)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마트폰 보안 전문가다. ‘세계 3대 해커’ 중 한명으로 거론될 만큼 보안 분야에 매진했다.

홍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조사 결과 국내 mVoIP 업체들의 보안 수준은 해킹 지식만 있다면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해외 mVoIP나 스마트폰 메신저 업체에 비해 국내 업계 규모가 영세해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업체들이 자체적인 통신 규약(프로토콜)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프로토콜은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 “통신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보안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 정보통신부 등 전문 부처의 부활 필요성도 제기했다. “보안 정책에 집중하려면 현재의 위원회보다는 예전 정통부와 같은 전문 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3-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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