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복잡한 통신요금 구분 허문다

LGT, 복잡한 통신요금 구분 허문다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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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이 복잡한 휴대전화 요금체계와 초고속인터넷,인터넷 전화 등을 하나로 묶으면서도 요금 부담은 대폭 줄인 혁신적 요금제를 선보이며 ‘탈통신’ 실현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15일 오전 서울역 인근 LG 유플러스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통신요금 부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다”며 “고객의 통신요금 부담을 줄임으로써 생길 수 있는 회사의 경제적 부담을 정보기술(IT) 영역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온국민은 요(Yo)’ 요금제는 복잡한 휴대전화 요금체계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인지 없이 하나로 묶인 단일화한 요금제를 적용함으로써 직관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고객은 각각 2명과 3명,5명 이상 가족에 특화한 ‘온국민은 요’ 요금제 정책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면 개별 요금을 따져볼 필요 없이 전체 통신요금 수준을 바로 파악할 수 있으며,이에 더해 최대 50%의 비용 절감도 누릴 수 있다.

 기존 결합상품에 의무사항이었던 유·무선 상품 결합 등에서도 자유롭다.고객은 휴대전화 하나 또는 원하는 유선상품을 더해 자신의 요금체계를 만들 수 있으며,포함된 서비스의 종류와 관계없이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정액 상품이지만 기본료 이하로 사용했을 때는 사용한 금액만 내도록 해 비싼 기본료 부담에 대한 걱정도 덜었으며,정액 기본료에 따른 무료 사용량 구간 내에서 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선 기변적립금으로 전환한 배려도 눈에 띈다.

 LG텔레콤은 ‘온국민은 요’ 요금제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가구가 전체 1천715만 가구 중 640만가구에 달하며 이들 가구가 전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연간 3조7천억원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LGT는 ‘온국민은 요’ 요금제를 통한 요금절감 효과 이외에도 전 국민이 무선데이터 요금 부담에 구애받지 않고 맘 놓고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소개했다.

 ‘온국민은 요’ 요금제는 각각 9만원과 12만원 15만원 요금 사용자의 경우 16만원과 24만원,30만원 어치까지 추가 부담 없이 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기존 사용 요금만 내면 최대 두 배에 이르는 통신서비스 용량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회사 입장에서 줄어드는 영업이익 부담이 크지만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가입자 수를 늘림으로써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이와 함께 휴대전화로 집전화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오즈(Oz) 070’도 선보였다.

 LGT는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과 연계해 월 2만원 이상의 무료통화 제공 등 서비스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텔레콤은 내달 들어 ‘유플러스(U+)’로 사명을 개칭하고 이 부회장이 내세운 ‘탈통신’ 실현을 본격화한다.

 이 부회장은 “사명에 ‘+’를 붙인게 드물지만,유비쿼터스의 ‘U’에 통합적 가치를 더해주는 의미로 쓴 것으로,우리의 지향점이 녹아들어 가 있는 것”이라며 “(생소하긴 하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더 금방 기억될 것이란 바램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내달에 정식으로 밝히겠지만 탈통신은 기업과 가정,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단절됨 없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게 기본구상”이라며 “이를테면 기존의 통신 세일즈맨의 경우 고객들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이너,요리사의 역할을 지향하도록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스마트폰 출시가 늦긴 했지만,우리가 출시한 옵티머스Q가 동급 가격 단말기 가운데에는 역대 어느 단말기보다 성적이 좋다”면서 “올해 들어 7~8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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