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W·스마트폰 열풍… 1인1인터넷 시대로

3W·스마트폰 열풍… 1인1인터넷 시대로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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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년간 성과는

“KT와 KTF의 합병은 컨버전스(융합)라는 시대의 요청이자 소명이다.”

지난해 6월1일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를 합병하면서 KT 이석채 회장이 밝힌 출사표다. 당시 KT는 집전화 가입자의 감소와 매출 하락, 신규 성장사업 정체 등 위기 상황에 처했다. 정보기술(IT) 산업도 소프트웨어 기피현상에 마케팅 경쟁까지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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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병과 함께 3W(WCDMA+와이브로+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말에는 아이폰을 출시해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만 8000명(2009년 6월)에서 100만명(2010년 5월)으로 약 35배 늘었다. 인터넷전화와 쿡TV 가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와 106% 증가했다.

이 회장이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성과를 두고 “컨버전스라는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흡수해 ‘1인1인터넷’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한다.”며 합격점을 준 것도 이같은 결과와 무관치 않다. 무선데이터 요금제는 1메가바이트(MB)당 51.2원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테더링서비스와 세계 최초의 카드 결제폰, 무선데이터 이월서비스도 성과로 꼽힌다. 와이파이존 확대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이끄는 한편, 다양한 이종산업 간 융합 서비스 출시로 모바일오피스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차기 스마트폰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사이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10여종의 막강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세워 KT를 위협하고 있다. KT는 올 1분기에 인터넷전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늘어 그나마 유선전화 부문 매출 감소를 상쇄했지만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안팎의 진단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6-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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