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빅3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3G 시장 선점 및 공략을 위해 비장의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야흐로 3G시대가 개막됐음을 선언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400만대를 판 삼성전자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에는 100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지난해말 발표한 자료를 통해 3G 시장은 지난해 5644만대에서 올해 1억 949만대로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향후 2∼3년새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 내놓은 슬림형(14.9㎜) 3G폰인 ‘Z510’을 무기로 시장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3G폰 사업자인 허치슨에 WCDMA 휴대폰을 공급하면서 3G 시장을 선점했다고 평가한다. 올해 50% 가량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6∼7종의 WCDMA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말 초슬림 WCDMA 휴대폰(모델명:LG-U880)을 출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팬택계열은 유럽 등 세계 시장에 UMTS폰 2∼3종을 잇따라 출시해 해외 3G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 수출할 UMTS폰은 앞뒤로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와 사용자들이 3G폰을 친숙하게 느낄수 있는 각종 부가기능이 탑재된다.‘무겁고 두툼하다.’는 3G폰의 이미지를 탈피, 세련미를 더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