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9월 1.6% → 10월 1.3% 하락
석유류 10.9% 내리며 안정화
채소값은 15.6%↑ ‘고공행진’
4인 가족 김장에 42만원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 강세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130원으로,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배추 가격을 보는 모습. 2024. 10. 30. 연합뉴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9월 1.6%에서 0.3% 포인트 더 하락하며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 1.3%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9% 하락한 것이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이끌었다. 체감도가 큰 생활물가지수도 1.2% 상승하며 평균치(1.3%)를 밑돌았다. 농축수산물 상승률도 1.2%로 전월 2.3%에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다만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15.6%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었다. 배추 51.5%, 무 52.1%, 상추 49.3%, 호박 44.7%, 김 33.0%, 토마토 21.3%씩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