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개선에 개인용 1%대 인하
영업용 3% 인상 취약층 외면 논란
삼성화재의 통합 대표 브랜드 ‘당신의 봄’.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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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자가용)과 업무용(법인차량 등) 자동차 보험료를 모두 1.2% 인하한다. 영업용은 오히려 3% 올린다. KB손해보험도 같은 날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1.4%, 0.3% 내린다. 영업용은 이달 말 4%대 정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의 경우 오는 13일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1.2%,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3%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 개인용·업무용을 각각 1.3%, 0.8% 내리고,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개인용을 1.3% 인하한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2018~2020년 연속 적자였던 자동차 보험은 코로나19로 자동차 사고 건수가 줄며 손해율이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이 81.1%로 2019년(91.4%)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졌다.
화물차나 배달차량인 영업용 자동차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두고 취약층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영업용 차량의 사고 건수가 증가하며 손해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자동으로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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