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돼지고기 경매가 33%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돼지고기 경매가 33% 급등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17 16:00
수정 2019-09-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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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지 파주서 가까운 수도권 60% 폭등
1~2주 뒤 마트·식당 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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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발생 ‘금겹살 될까?’
돼지열병 발생 ‘금겹살 될까?’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확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얼마나 더 확산하느냐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19.9.17
뉴스1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다. 평균 경매가격이 하루만에 33% 오르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당 6062원으로 전날(4558원)보다 32.9% 뛰었다.

특히 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파주에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에 있는 도드람 공판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는 전날보다 ㎏당 59.8%나 폭등한 6658원이었고, 농협부천에서 경매된 돼지고기 가격은 전날보다 48.8% 오른 5995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업체는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도매가 상승분이 소비자가 반영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지만 재고가 없는 소규모 식당 같은 경우는 곧바로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경기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했다. 245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농장에서 암퇘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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