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로 낙폭 제한… 원/달러 환율은 3.5원 내려
코스피가 19.33포인트 하락한 2,176.99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내린 1,16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9.5.7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9%) 하락한 2,172.3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의 2,168.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진행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영향이 컸다. 여기에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대외환경 악화로 인해 약세 출발을 했으나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여러 협상 전략을 폈기 때문에 더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시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7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826억원, 2천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3.29%), LG화학(-1.78%), LG생활건강(-1.16%), 현대차(-1.09%), POSCO(-0.99%),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0.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0.66%), 셀트리온(0.49%), 현대모비스(0.21%), SK텔레콤(0.2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5%), 서비스(-1.36%), 의약품(-1.26%), 건설(-1.12%), 제조(-1.04%), 철강·금속(-1.04%)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음식료품(0.07%)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0개였고 내린 종목은 634개에 달했다. 보합은 49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23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7천229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28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1.10%) 내린 753.4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39%) 내린 751.2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5억원, 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헬릭스미스(-3.43%), 에이치엘비(-2.82%), 신라젠(-1.72%), 포스코케미칼(-1.71%), 펄어비스(-1.59%), 스튜디오드래곤(-1.09%), 메디톡스(-0.65%), CJ ENM(-0.55%)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제약(0.68%), 셀트리온헬스케어(0.41%)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4천693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973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42만주, 거래대금은 44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166.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