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부총리 “최저임금 차등 검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洪부총리 “최저임금 차등 검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1-16 22:40
수정 2019-01-1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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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패싱 논란에 “안 갈 이유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제계에서 요청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해 “차등 적용 문제를 검토 못 할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방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경제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 직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해야 한다거나 안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협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로 구분하는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한 데 따른 설명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청와대에서 기업인들이 2기 경제팀에 바라는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중 파격적 규제개혁이나 빅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 주력 산업과 지역경제 활력 높이기에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홍 부총리와 손 회장, 박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배제됐다. 전경련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초청장을 모두 받지 못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전경련을 방문 안 할 이유가 없다. 시기는 판단이 필요하지만 여지를 좀 남겨 두겠다”고 말하며 ‘전경련 패싱’ 종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1-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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