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청업체 임금인상, 대기업 8곳이 문서로 보장해준다

[단독] 하청업체 임금인상, 대기업 8곳이 문서로 보장해준다

장세훈 기자
입력 2018-06-28 22:18
수정 2018-06-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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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해소 협약… 소득성장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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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청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문서로 보장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1차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왜곡된 고용시장을 바로잡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이자 최근 소득 분배 악화로 주춤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의 ‘신형 엔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28일 “대기업 8곳이 ‘임금 격차 해소 운동 협약’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면서 “협약 내용과 시기는 개별 기업들과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수펙스추구협의회, LG화학, 롯데백화점, 포스코, GS리테일 등 자산 기준 국내 7대 대기업집단의 주요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자산 순위 15위 CJ는 CJ제일제당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추진 방안을 마련한 뒤 올해 안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협약을 체결한 이랜드리테일이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협약의 핵심은 대기업이 하청 중소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납품대금 인상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면 해당 중소기업은 대금 인상분을 소속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협약은 민간 자율의 사회적 합의기구인 동반성장위 주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와 사전 교감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면 계열사나 다른 기업들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은 임금 격차 해소에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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