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막혔던 한·중 産團 개발 본격화

사드에 막혔던 한·중 産團 개발 본격화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8-06-12 23:10
수정 2018-06-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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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만에 2차 차관급 협의회

새만금에 新산업 클러스트 추진
양국 경제협력 선도모델로 확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막혔던 한·중 산업협력단지 개발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새만금에 신(新)산업 클러스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중국 옌청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2차 한·중 산업협력단지 차관급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창규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중국 상무부 가오옌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5년 10월 1차 협의회 이후 32개월 만에 열렸다. 2016년에는 사드 갈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으나,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산단 개발의 동력이 되살아났다. 이번 회의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좀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합의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중 산단은 양국 교역·투자 협력의 전진 기지다. 현재 우리나라 새만금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장쑤성 옌청시, 광둥성 후이저우시가 지정된 상태다. 이날 협의회를 통해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추진, 한·중 투자협력기금 실행 방안 마련, 장기 협력과제 발굴 공동연구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은 새만금 산단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화장품·식품 등 고급 소비재와 로봇·헬스케어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시찰단 파견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중 투자협력기금의 조성·운영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실무그룹(WG)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중 산단의 장기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양국 연구기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중 산단 협력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국장급 실무회의는 내년 3월 서울, 차관급 협의회는 내년 6월 새만금에서 개최할 것”이라면서 “한·중 산단을 실질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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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6-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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