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께 후임 이사장 선임 전망
‘불륜 의혹’을 받은 K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해임됐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23일 “K 이사장에게 제기된 불륜 의혹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최근 해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JTBC는 K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K 이사장은 이 여성과 업무시간에 만난 것은 물론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동행했으며 관계가 악화한 2016년에는 김 이사장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K 이사장은 불륜 의혹이 보도된 이후 중기부 장관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중기부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면서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고 K 이사장 등 사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중기부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해임 처리하면서 K 이사장은 앞으로 3년간 공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K 이사장은 행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를 거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지난해 1월 기보 이사장에 취임했다.
중기부와 기보는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후임은 오는 6∼7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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