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에 최고 48% 반덤핑 관세 결정

美,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에 최고 48% 반덤핑 관세 결정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4-11 22:52
수정 2018-04-12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TC 확정 땐 새달 말 부과… 추가 수입 규제 우려 커져

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에 최고 48%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철강 수출을 줄이면서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쿼터를 받기로 합의했지만, 앞으로도 반덤핑 관세 등 품목별 수입 규제는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수입하는 냉간압연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에 대해서는 상신산업과 율촌이 만드는 제품에 48%, 다른 업체에는 30.67%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예비 판정에서 율촌과 기타 업체에 5.1%를 적용했던 관세율을 대폭 높였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다음달 24일쯤 냉간압연강관 덤핑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최종 판정하면 다음달 말 관세가 실제로 부과된다.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의 대미 수출액은 2016년 기준 2134만 달러다. 정부는 같은 해 전체 철강 대미 수출액(26억 8500만 달러)의 0.8%로 비중이 낮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업계에서는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수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다. 쿼터를 통해 면제받은 글로벌 철강 관세의 경우 미 정부가 직권으로 매기지만 반덤핑 관세는 미 현지 업체들이 상무부에 제소하는 방식이어서 우리 정부도 대응하기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철강 쿼터로 대미 수출을 줄이기로 한 만큼 미국 업체들의 제소가 줄어들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4-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