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찔끔’ 하락…2,484.97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찔끔’ 하락…2,484.97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1 16:19
수정 2018-03-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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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하루 만에 하락 전환…890선 내줘

코스피가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11%) 오른 2,488.22로 출발한 뒤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마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 회의 종료는 시장에 안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과 달리 연준의 매파적인 목소리가 커지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8억원을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6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천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56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미국석유협회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운송장비(1.52%), 철강·금속(0.97%)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0.52%), 보험(0.45%) 등 금융업종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올랐다.

반면에 섬유·의복(-1.29%), 비금속광물(-1.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34%), 셀트리온(-3.41%) 등 상위 1∼3위주가 나란히 내리는 등 상당수가 하락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현대차(1.31%), POSCO(1.47%), LG화학(0.86%)만 올랐다.

오너 일가가 경영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양식품(-5.40%)은 5%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 중 328개가 오르고 477개가 내렸다. 2개는 상한가로, 81개는 보합으로 각각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7천264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54%) 내린 885.5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18%) 오른 892.02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루 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3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2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 메디톡스(-3.79%), CJ E&M(-0.89%), 셀트리온제약(-1.47%)은 내렸고, 신라젠(3.46%), 바이로메드(0.17%), 티슈진(4.97%)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9천9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59만5천주, 거래대금은 5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07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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