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3분기 기준 13.8%
가계 소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엥겔계수가 17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20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가계의 국내 소비 지출은 573조 668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이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은 78조 9444억원으로 4.7% 늘어났다.
한은의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이를 바탕으로 가계 소비 지출 대비 식료품비 비율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를 산출하면 13.8%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3분기 기준으로는 2000년 13.9% 이후 가장 높다.
엥겔계수는 통상 소득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엥겔계수 상승의 원인으로는 고급 식품 선호 등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꼽히기도 하지만 식료품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2-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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