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구매 비중 63.6%…사상 최대
추석 연휴로 장기간 배송 공백이 있던 올해 10월에 온라인쇼핑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청이 4일 공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3천333억원으로 전월(6조7천935억원)보다는 6.8% 감소했다.
작년 동월(5조7천641억원)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했고 올해들어 9월까지는 월별로 전년 동기대비 최소 10%대 중반(14.0∼26.6%)을 유지한 데 비춰보면 지난달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셈이다.
추석 연휴를 포함하는 9∼10월 합계 온라인쇼핑액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을 봐도 2015년 21.0%, 2016년 20.9%에서 올해 18.0%로 낮아졌다.
열흘동안(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례 없이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이 주춤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배송일수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쇼핑액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온라인 판매 동향을 상품군별로 보면 의복(-1.4%), 아동·유아용품(-2.4%) 등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거래액이 줄었다.
반면 음·식료품(27.0%), 여행 및 예약서비스(12.4%), 가전·전자·통신기기(14.4%) 등은 늘었다.
9월과 비교하면 의복(16.2%), 가전·전자·통신기기(2.9%) 등은 증가했고 음·식료품(-20.8%), 농·축·수산물(-38.3%), 화장품(-10.6%), 여행 및 예약서비스(-4.3%) 등은 감소했다.
10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 금액은 4조29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액의 63.6%를 차지했다.
2013년 1월 모바일쇼핑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후 최고치에 달했다.
10월 기준으로 온라인 판매 중 모바일쇼핑(거래액 기준)의 비중이 가장 큰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으로 77.4%에 달했다.
이 밖에 신발(76.5%), 음·식료품(76.1%), 애완용품(74.0%), 가방(73.4%), 패션 및 액세서리(72.3%) 등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