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자, 가장 후회하는 것은

1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자, 가장 후회하는 것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2-03 15:57
수정 2017-1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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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폭주하면서 4년전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버린 남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성에 대해 보도한 뉴스위크 기사 제목.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성에 대해 보도한 뉴스위크 기사 제목.
제임스 하웰즈(32)라는 영국 남성은 7500비트코인(당시 가격 400만달러)가 들어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무심코 버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 1일 인터넷으로 보도했다. 최근 1만달러 안팎으로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가격을 감안하면 하웰즈가 잃어버린 하드 디스크의 가치는 1억 800만 달러(1170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도 포함된 것이다.

그가 버린 하드 디스크는 지금도 하웰즈가 사는 뉴포트 인근의 쓰레기 처리장의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다. IT 전문가인 하웰즈는 “(비트코인)가치가 오르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은 아직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의(비트코인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하웰즈는 2009년 2월에 델의 노트북 PC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는 이듬해 컴퓨터를 분해하여 하드 디스크를 서랍에 넣어 두었다. 방을 청소하다가 그는 무심코 쓰레기 처리장에 버린 것이다. 이후 그는 잃어버린 하드디스크를 찾기 위해 시의회에 몇번이나 쓰레기 처리장 탐색을 신청했지만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고 전한다.
황금 위에 놓인 비트코인. 뉴스위크 캡처
황금 위에 놓인 비트코인. 뉴스위크 캡처
하웰즈 같은 비트코인 분실은 사실 드물지 않다. 산업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첫 거래가 이루어진 2009 년 이후 세계에서 약 278만 비트코인이 분실됐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현재 가격이라면 300억 달러 가까이에 상당한다.

하웰즈는 현재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가상 화폐 ‘비트코인캐시’로 관심이 옮겨 가고있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도 오르고있다.

그러나 하웰즈가 가장 큰 후회하는 것은 하드 디스크를 잃어 버린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여명기에 채굴을 멈추고 버린 것이다. 그것도 당시 여자친구가 컴퓨터의 냉각 팬 소음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채굴을 계속했으면, 100억 달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가치가 생길지를 알면서도 멈춰 버린 것을 가장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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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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