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개 기업 조사…57% “최근 경기 작년보다 나빠”
올해 여름 직장인들은 주로 8월 초에 평균 4일 정도의 휴가(주말 제외)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 휴가 기간은 평균 4.4일로 집계됐다,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해보다 0.1일 정도 늘었다.
경총 관계자는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 일수는 약 6~9일 정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 휴가 기간은 300인 이상 기업이 4.9일, 300인 미만 기업이 이보다 0.6일 정도 짧은 4.2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68.5%는 “직원에게 하계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 하계휴가비 지급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에서 75.3%, 300인 미만에서 67.2%로 1년 전보다 각각 5.2%p, 1.1%p 높아졌다.
지급되는 하계휴가비는 평균 61만7천 원 수준으로, 300인 이상 기업이 평균 72만3천 원을 주고 300인 미만 기업은 약 13만 원 적은 59만 원을 준비했다.
여름 휴가 시기는 8월 초순(49.3%)에 몰렸고, 이어 7월 말(29.7%)과 8월 중순(5%) 순이었다.
최근 경기상황을 묻자 조사대상 기업의 56.8%(악화 47.7%+매우 악화 9.1%)는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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