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청년 실업률 격차 사상 최대
신규 채용 줄고 양질 일자리 부족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7%,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6.1%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래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2000년 전체 실업률은 4.4%,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양측의 격차는 3.7% 포인트에 그쳤다. 이 후 4% 포인트대의 격차를 유지하다가 2014년 5.5% 포인트(3.5%-9.0%)로 확대됐다. 2015년 5.6% 포인트(3.6%-9.2%)에 이어 지난해는 6% 포인트대까지 벌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10.8%로 전체 실업률(4.3%)에 비해 6.5% 포인트 높았다.
우리나라의 전체 실업률 대비 청년층 실업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3월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 실업률(11.8%)은 전체 실업률(4.3%)의 2.74배였다. 반면 미국은 2.03배, 일본은 2.09배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50∼60대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늘었지만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활발하지 못하면서 청년층 취업 사정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5-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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