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엔 어린이 바이러스성 장염 조심하세요

1월엔 어린이 바이러스성 장염 조심하세요

입력 2017-01-07 09:15
수정 2017-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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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쉽게 감염…“손 자주 씻어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손씻기 등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아산병원에 따르면 2015년 바이러스 장염 발생 환자는 1월에 9만2천33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겨울철이지만 2월(5만9천504명)과 12월(5만7천917명)보다도 훨씬 많다.

한여름인 8월(5만7천110명)이 12월과 비슷하고, 다른 월의 환자 수는 3만8천∼5만2천명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56만4천517명 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47.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10대가 16.6%로 20세 미만 환자가 64%에 달하는 셈이다. 20대는 8.5%, 30대는 8.4% 수준이었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 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이다.

이런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활동성이 높고 생존 기간이 길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후 3∼24개월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 여러 명이 모인 곳에서 쉽게 감염된다. 생명력도 강해서 장난감 같은 딱딱한 곳에서도 수 주 동안 살아있기 때문에 장난감을 물고 빠는 아이들이 감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책이다. 물은 끓여 먹고 아이들 장난감이나 우유병도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복통과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린이들은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 현상이 성인보다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염 증상이 심해 굶더라도 끓인 물을 마셔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하고, 부드러운 죽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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