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숨가쁜 대외 이벤트…저성장에 쉴 틈 없는 한국경제] 20대 여성 실업률 11개월째 최고…불황 한파 직격탄

[새해 벽두 숨가쁜 대외 이벤트…저성장에 쉴 틈 없는 한국경제] 20대 여성 실업률 11개월째 최고…불황 한파 직격탄

오달란 기자
입력 2017-01-01 21:28
수정 2017-01-01 22: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P 올라 지난해 11월 7.3%…외환·금융위기 때보다 높아

20대 여성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11개월 연속으로 연도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오른 7.3%였다. 이는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11월치로 가장 높은 것이다. 외환위기 여파로 몸살을 앓던 1999년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1월보다 0.5% 포인트 낮은 6.8%였고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6%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0대 남성 실업률은 9.1%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0% 포인트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월부터 매달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대 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주로 여성에 집중된 것은 경기불황으로 신규 채용 시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신입사원 선발을 줄이면서 고용 취약 계층인 여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1-02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