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는 술집 늘었다…카페·피부관리숍은 ‘우후죽순’

문닫는 술집 늘었다…카페·피부관리숍은 ‘우후죽순’

입력 2016-12-01 10:49
수정 2016-1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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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피부관리숍은 늘어나는 반면 술집과 식료품 가게는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학원, 부동산, 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화성시와 제주 서귀포시로 조사됐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 8월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전체 사업자 수는 689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이 가운데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는 17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생활밀접업종이 전체 사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업자 수를 보면 일반음식점이 50만8천581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판매업(16만2천851명), 부동산중개업(10만5천680명)이 뒤를 이었다.

헬스클럽(5천934명)과 목욕탕(6천26명)은 사업자 수가 적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26개였고 14개는 줄었다.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3만6천106명으로 20.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피부관리업(19.7%), 헬스클럽(13.9%), 편의점(11.8%), 통신판매업(11.0%)도 많이 늘었다.

반면 일반주점은 5만7천40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줄었다.

식료품 가게(-5.1%), 문구점(-4.3%), PC방(-3.5%), 이발소(-2.8%) 등 업종도 감소 폭이 큰 편이었다.

250개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가 3만2천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경기 부천시(2만7천417명), 서울 송파구(2만1천344명) 등 순이었다.

인구 1천 명당 사업자 수는 부산 중구(115.57명)와 서울 중구(113.45명), 대구 중구(111.79명) 3곳이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생활밀접업종 상권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화성시(9.2%)와 제주 서귀포시(9.0%), 경남 양산시(8.8%) 등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 등 원인으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일부 업종은 특정 지역에 밀집돼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촬영업은 9.2%가 서울 강남구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마포구(2.3%)와 서초구(2.3%)에도 사진촬영업자가 많았다.

시계·귀금속점은 서울 종로구(5.8%), 대구 중구(3.1%), 부산 부산진구(3.0%) 등에 집중됐다.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5.3%), 제주 제주시(1.9%), 경북 상주시(1.6%) 등에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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