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펑펑 가정은 꽁꽁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의 창문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열려 있다(왼쪽).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6단계 누진제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정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쉽게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서울 명동의 한 가게는 개문 냉방 영업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오른쪽). 2016.8.9 연합뉴스
9일 정부는 ‘전기료 폭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택용 요금은 지금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며 “전력 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도 누진제 체계를 개편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국민들 사이에 전기요금 계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 프로그램을 쓰면 주택용 저압, 주택용 고압 등 용도에서부터 대가족 요금이 적용되는지 까지 확인해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계산해 볼 수 있다.
TV와 에어컨 등 전기제품 종료별로 평균 사용시간을 입력하면 예상 전기요금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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