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시아 억만장자 15% 급증한 645명…북미보다 많아졌다

작년 아시아 억만장자 15% 급증한 645명…북미보다 많아졌다

입력 2016-08-08 17:19
수정 2016-08-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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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이상 ‘빌리어네어’ 현금보유비중 22%…역대 최대

작년 아시아지역 억만장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북미지역 억만장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억만장자들은 현금보유 비중을 2010년 조사 개시 이후 가장 높은 22.2%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Wealth-X)가 발간한 ‘2015∼2016 억만장자(빌리어네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지난해 2천473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들의 보유 자산은 글로벌 경제 불안에도 5.4% 늘어 사상 최대인 7조7천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들의 부가 전 세계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전년(4.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 억만장자 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1천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미주대륙(782명), 3위는 아시아태평양(678명) 지역이 각각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시아지역 억만장자는 2014년 560명에서 작년 645명으로 15.2% 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증가속도가 빨랐다. 이로써 같은 기간 609명에서 628명으로 늘어나는데 그친 북미지역의 억만장자 수를 추월했다.

1년 사이 증가폭은 아시아가 85명으로, 미주 대륙(20명)의 4배가 넘었다. 이런 가파른 증가세에 비춰아시아 억만장자 숫자는 곧 미주대륙 전체보다 많아질 기세라고 웰스엑스는 지적했다.

아시아지역 억만장자들의 보유자산도 1조6천8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6% 늘어났다.

반면에,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의 억만장자 수는 130명에서 106명으로 5분의 1가량 급감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억만장자들의 현금보유비중은 22.2%로 2010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웰스엑스는 분석했다.

억만장자 중 금융·은행·투자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9.3%에서 작년 15.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속도로 급감했다. 이들의 자산도 1조2천억 달러 감소했다.

억만장자의 남녀비중은 8.4대 1로 남성비중이 더욱 커졌다. 늘어난 억만장자 중 남성 비율이 여성의 17.5배로 많았기 때문이다.

억만장자 중 자수성가 비중은 57%로 전년 대비 7% 확대됐다. 순수 상속부자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억만장자들의 최대 관심사(복수응답)는 자선(56.3%), 여행(31.0%), 예술(28.7%) 순이었으며, 패션과 스타일(28.7%), 정치(22.2%) 등이 뒤를 이었다.

억만장자 가운데 85.1%는 기혼이었으며 싱글은 3.4%, 사별은 4.4%, 이혼은 7.2%였다.

억만장자 중 학사학위 보유자는 70.1%였고 석사와 박사는 각각 22%, 9.5%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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